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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26장 본문

메시지신약_유진피터슨

사도행전26장

DavidKwon 2013. 5. 14. 22:55

아그립바 왕이 바울에게 직접 말했다.  "어서, 그대 자신에 대해 말해 보시오."

바울이 증언대에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아그립바 왕이여, 왕께서 유대인의 풍습과 우리의 모든 집안싸움에 대해 잘 알고 계시니, 다른 누구보다 왕 앞에서 유대인들의 이 모든 고발에 대해 답변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젊어서부터, 나는 예루살렘의 내 민족들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 도성에서 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본 유대인들은-만일 그들이 위험을 감수할 마음이 있다면 왕께 직접 증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격한 분파인 바리새인으로 살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유대인들에게 고발당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에게 주신 약속-열두 지파가 오랜 세월동안 밤낮으로 바라보며 살았던 그 소망-을 믿고 진지하게 여기며, 그 약속에 마음과 생명을 바쳤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거쳐 검증된 소망을 내가 굳게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 서서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저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죽은 사람들을 살리신다고 믿는 것이 어떻게 형사 범죄가 성립되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내가 늘 이런 입장에 서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동안 나는, 있는 힘껏 나사렛 예수를 대적하는 것이 내 본분인 줄 알았습니다.  나는 대제사장들의 전권을 등에 업고, 도처에서 믿는 이들을 예루살렘 감옥에 처넣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인 줄 전혀 몰랐습니다!  기회가 올 때마다 그들을 처형하는 데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나는 그들의 회당을 짓밟고 들어가서, 그들을 협박하고 예수를 저주하게 했습니다.  나는 그 사람들을 소탕하는 일에 사로잡힌 폭군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예루살렘 바깥에 있는 여러 도시에서도 그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내 활동을 공인해 주는 대제사장들의 문서를 가지고 다마스쿠스로 가고 있는데, 한낮에 하늘에서 햇빛보다 더 밝은 눈부신 빛이 나와 내 동료들에게 쏟아져 내렸습니다.  오 왕이여, 그렇게 환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그때 히브리 말로 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해치려고 하느냐?  무슨 고집으로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냐?'

나는 '주님, 누구십니까?'하고 말했습니다.

그 음성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네가 짐승을 추적하듯이 핍박하는 예수다.  그러나 이제 일어나거라.  내가 네게 맡길 일이 있다.  너는 오늘 일어난 일과 내가 앞으로 너에게 보여줄 일에 종과 증인이 될 것이다.  그 일을 위해 내가 너를 선택했다.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은, 이방인들의 눈을 열어 주어 그들로 하여금 어둠과 빛의 차이를 보고 빛을 선택하게 하며, 사탄과 하나님의 차이를 보고 하나님을 선택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은, 내가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 그들에게 내 가족의 신분을 주려는 것이다.  나를 믿어 참된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 속으로, 그들을 초청하려는 것이다.'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니 내가 어찌하겠습니까?  그런 비전을 두고 그냥 물러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는 순종하며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나는 이 삶의 변화-하나님께 전적으로 돌아서는 것과 그것이 매일의 삶에서 갖는 의미-를 그곳 다마스쿠스에서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루살렘과 인근 지역으로, 거기서 다시 온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날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붙잡아 죽이려고 한 것도, 바로 '온 세상으로 나아간 것'때문입니다.  저들은 하나님을 자기들한테만 묶어 두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내 편에 서 주셨습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서 하는 말은, 왕이나 어린아이나 할 것 없이 모든 말은, 예언자들과 모세가 그렇게 되리라고 한 것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그것은, 첫째로 메시아가 반드시 죽어야 하며, 둘째로 그분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첫 번째 빛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베스도에게 이 말은 버거운 것이었다.  그는 큰소리로 말을 잘랐다.  "바울, 그대가 미쳤소!  책을 너무 많이 일고, 허공을 너무 오래 쳐다봤소.  그만 자중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시오!"

그러나 바울은 물러서지 않았다.  "베스도 총독 각하, 정중히 아룁니다.  나는 미치치 않았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똑바로 말하는 것입니다.  왕께서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내 이야기 중에 왕께서 제정신이 아니라고 여길 만한 말은 하나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왕은 오래전부터 이 일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이 일은 아무도 모르게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아그립바 왕이여, 예언자들을 믿으시지 않습니까?  대답하지 않으셔도, 믿으시는 줄 내가 압니다."

그러자 아그립바 왕이 대답했다.  "이대로 더 가다가는 네가 나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겠구나!"

바울이 결박된 채 말했다.  "그것이 내가 기도하는 바입니다.  지금이나 나중이나, 왕뿐 아니라 오늘 여기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나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결박된 것만 빼고 말입니다!"

왕과 총독이 버니게와 참모들과 함께 일어나 옆방으로 가서, 지금까지 들은 것을 두고 의논했다.  그들은 금세 바울이 무죄라는 데 뜻을 같이하며 말했다.  "이 사람은 사형은 고사하고 감옥에 갇힐 만한 일도 한 적이 없습니다."

아그립바 왕이 베스도에게 말했다.  "황제 앞에서 재판 받기를 요청하지만 않았어도 지금 당장 석방할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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