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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신약_유진피터슨

사도행전24장

DavidKwon 2013. 5. 12. 21:47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지도자 대표단과 함께 법정 변호인 더둘로를 데리고 도착했다. 그들은 총독에게 바울을 고발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바울이 법정 앞에 불려나오자, 더둘로가 기소 발언을 했다.  "벨릭스 각하, 각하의 지혜롭고 너그러운 통치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감사할따름입니다.  우리가 이 모든 평화를 누리고 날마다 각하의 개혁으로 득을 보는 것은 오로지 각하 덕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장황한 말로 각하를 피곤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넓으신 마음으로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아주 간략히 아뢰겠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평화를 어지럽히고, 온 세상에 있는 유대인들을 상대로 폭동을 선동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는 나사렛파라고 하는 선동적 분파의 주모자입니다.  그야말로 암적인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가 우리의 거룩한 성전을 더럽히려고 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그를 체포했습니다.  직접 심문해 보시면 이 모든 고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도 이 말에 합세했다.  "직접 들어 보십시오!  맞는 말입니다!"

총독이 몸짓으로 바울에게 이제 그의 차례가 되었음을 알렸다.  바울이 말했다.  "총독 각하, 지난 여러 해 동안 총독께서 얼마나 공정하게 우리를 재판하셨는지 압니다.  그래서 나는 총독님 앞에서 나 자신을 변호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나는 본국에 돌아온지 겨우 열이틀 되었습니다.  날짜 관계는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는 오순절에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일부러 왔고, 도착한 이후로는 줄곧 내 일에만 충실했습니다.  내가 성전에서 논쟁을 벌이거나 거리에서 무리를 선동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들의 고발 내용중에 증거나 증인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것 하나는 기꺼이 인정합니다.  저들이 막다른 길이라고 비방하는 이 도에 유념하여, 나는 우리 조상이 섬기고 예배한 바로 그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며, 우리의 성경에 기록된 것을 전부 받아들입니다.  또한 나는, 하나님께서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 소망하고 기대하며 살고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만일 이것이 죄가 된다면, 나를 고발한 사람들도 나 못지않게 유죄입니다.

나는 모든 일에 하나님과 내 이웃들 앞에 깨끗한 양심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나는 여러 해 동안 본국을 떠났다가 이제 돌아왔습니다.  떠나 있는 동안에,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헌금을 모아서 성전 예물과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그 예물을 드리면서, 성전에서 조용히 기도하고 있는 나를 저들이 본 것입니다.  모여든 무리도 없었고 소란도 없었습니다.  에베소 근방에서 온 몇몇 유대인들이 이 모든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그들은 오늘 이 자리에 없습니다.  그들은 겁쟁이입니다.  너무 겁이 나서, 총독님 앞에서 나를 고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무슨 죄를 짓다가 잡혔는지, 여기 이 사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말재주가 뛰어난 더둘로 뒤에 숨지 말라고 하십시오.  저들이 나에 대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내가 의회에서 외친 '내가 이 법정에 끌려 온 것은 내가 부활을 믿기 때문입니다!'라는 이 한 문장뿐입니다.  총독께서는 이 말이 형사 사건의 근거가 된다고 보십니까?"

벨릭스는 주저했다.  그는 보기보다 이 도에 대해 휠씬 많이 알고 있어서, 바로 그 자리에서 사건을 종결지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가장 좋은 수가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해 시간을 끌었다.  "지휘관 루시아가 오면 그대의 사건을 결정짓겠소."  그는 백주장에게 바울을 수감하라고 명령하면서, 한편으로 바울에게 어느 정도 출입의 자유를 허락해 동료들이 그를 돌보는 것을 막지 않았다.

며칠 후에 벨릭스와 그의 유대인 아내 드루실라가, 바울을 불러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바울이 하나님과 그분의 사람들과의 바른 관계, 도덕적으로 훈련된 삶, 다가올 심판을 계속 강조하자, 벨릭스는 마음이 너무 조여 오는 것 같아 불편해서 그를 내보냈다.  "오늘은 됐소,  시간이 있을 때 다시 부르겠소."  그는 바울이 자기에게 거액의 뇌물을 바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었다.  그 후에도 이런 대화가 자주 되풀이되었다.

그렇게 이 년이 지난 후에, 벨릭스 후임으로 보르기오 베스도가 그 자리에 부임했다.  벨릭스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정의를 무시한 채, 바울을 감옥에 내버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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