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Kwon Stories

사도행전25장 본문

메시지신약_유진피터슨

사도행전25장

DavidKwon 2013. 5. 13. 07:21

베스도가 총독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이사랴에 도착하고 나서, 사흘 후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대제사장과 고위 지도자들이 바울에 대한 복수심을 다시 새롭게 다졌다.  그들은 호의를 베풀어 달라고 베스도에게 요청했다.  그들의 고발에 응해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내 달라고 한 것이다.  물론 거짓말이었다.  그들은 예전의 음모를 재개하여 길에 매복해 있다가 그를 죽일 참이었다.

베스도는 바울의 관할 구역은 가이사랴이며, 자기도 며칠 후에 그리고 돌아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때 나와 함께 가서 그의 잘못을 마음껏 고발하시오."하고 말했다.

베스도는 여드레 또는 열흘 후에 가이사랴로 돌아갔다.  이튿날 아침에 그는 법정에 앉아 바울을 불러들였다.  바울이 들어서는 순간,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그에게 달려들어 온갖 과격한 고발을 퍼부었다.  그리나 그중에 그들이 입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어서 바울이 증언대에 서서 간단히 말했다.  "나는 유대인의 종교나 성전이나 황제에게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그뿐입니다."

그러나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고 싶어 이렇게 말했다.  "그대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거기서 재판을 받으면 어떻겠소?"

바울이 대답했다.  "이 순간 나는 황제의 법정에 서 있습니다.  나는 얼마든지 이 자리에 설 권리가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기에 서 있을 것입니다.  나는 유대인들에게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으며, 총독께서도 나만큼이나 그 사실을 잘 아십니다.  만일 내가 범죄를 저질러 사형을 받아 마땅한다면, 기한을 정하십시오.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고발이 사실무근이라면 - 그렇다는 것을 총독께서도 아십니다 - 아무도 저들의 터무니없는 수작을 따르라고 내게 강요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이만큼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는 황제에게 상소합니다!"

베스도가 참모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에 평결을 내렸다.  "그대가 황제에게 상소했으니, 그대는 황제에게 갈 것이오!"


며칠 수, 아그립바 왕과 그의 아내 버니게가, 새로 부임한 베스도를 환영하려고 가이사랴를 방문했다.  수일 후에 베스도가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사건을 거론했다.  "벨릭스가 두고 간 죄수 하나가 여기 내 관할하에 있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갔을 때 대제사장과 유대인 지도자들이 그를 고발하는 죄목을 잔뜩 대면서, 내게 사형선고를 내려 주기를 바랐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우리 로마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고발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판결하지 않으며, 반드시 피고에게 원고와 대면해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여기로 내려왔을 때, 나는 곧바로 그 사건을 조사했습니다.  법정에 앉아 그 사람을 증언대에 세웠습니다.

원고들이 사정없이 그를 공격했으나, 그들의 고발은 고작 자기네 종교와 피고가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예수라 하는 죽은 사람에 대한 논쟁이었습니다.  나는 여기 새로 부임한 데다 이런 사건에 관련된 사항도 모르는 터라, 그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거절하면서 최고 법정의 황제 앞에서 재판 받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로마에 있는 황제에게 그를 보낼 때까지 다시 수감해 두도록 명령했습니다."

아그립바가 말했다.  "내가 그 사람을 보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싶습니다."

"좋습니다."  베스도가 말했다.  "아침에 가장 먼저 불러들일 테니, 직접 들어 보십시오."

이튿날에 가이사랴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대연회장에 모였고, 군 고위 장교들도 함께 왔다.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성대하고 위엄 있게 입장해 자리를 잡았다.  베스도가 바울을 데려오라고 명령했다.

베스도가 말했다.  "아그립바 왕과 귀빈 여러분, 이 사람을 잘 보십시오.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이제는 여기서도 그를 없애 달라고 나한테 청원했습니다.  그들은 더없이 맹렬하게 그의 처형을 요구했습니다.  내가 조사해 보니, 그는 아무 죄도 짓지 않았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는 황제 앞에서 재판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나는 그를 로마로 보내기로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내 주이신 황제께 뭐라고 써야 하겠습니까?  유대인들이 내놓은 고발은 다 허위로 꾸민 것이고, 그 밖에 내가 더 밝혀 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분 앞에, 특별히 아그립바 왕 앞에 그를 데려다 세운 것입니다.  제대로 된 소송에 어울리는 무언가를 건질 수 있을까 해서 말입니다.  죄수로 하여금 재판을 받게 그 먼길을 보내면서 문서에 죄목하나 적을 수 없다면 우스운 꼴이 될 것입니다." 

'메시지신약_유진피터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27장  (0) 2013.05.16
사도행전26장  (0) 2013.05.14
사도행전24장  (0) 2013.05.12
사도행전23장  (0) 2013.05.11
사도행전22장  (0) 20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