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Kwon Stories

사도행전20장 본문

메시지신약_유진피터슨

사도행전20장

DavidKwon 2013. 5. 8. 07:02

사태가 진정되자,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모아 에베소에서 선한 일을 지속하도록 격려했다.  그러고 나서, 작별인사를 하고 마케도니아로 떠났다.  그는 그 지역을 여행하며 각 모임을 방문할 때마다 끊임없이 사람들을 격려하여 사기를 높이고,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러넣었다.

그 후에 바울은 그리스로 가서 석달을 머물렀다.  그가 배를 타고 시리아로 떠나려는데, 유대인들이 그를 해치려는 음모를 꾸몄다.  그래서 그는 다시 마케도니아를 지나는 육로로 길을 바꾸어 그들을 따돌렸다.  그 여정을 함께한 동료들은, 베뢰아 출신 부로의 아들 소바더,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 더베 출신 가이오, 디모데, 그리고 서 아시아 출신의 두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였다.

그들이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렸다.  한편, 우리는 유월절 주간을 빌립보에서 보낸 뒤에 배를 타고 떠났다.  우리는 닷새 만에 다시 드로아에 가서 한 주를 머물렀다.

일요일에 우리는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주님의 만찬을 기념했다.  바울은 회중에게 강론했다.  우리는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날 예정이었으나, 바울의 이야기가 밤늦게까지 길게 이어졌다.  우리가 모인 곳은 불을 환하게 밝힌 다락방이었다.  유두고하는 청년이 창을 열고 걸터앉아 있었다.  바울의 이야기가 계속되자, 깊은 잠이 들었던 유두고가 삼층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사람들이 일으켜 보니, 그가 죽어 있었다.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를 꼭 끌어안고 말했다.  "그만들 우시오.  그에게 아직 생명이 있습니다."  그 후에 바울이 일어나서 주의 만찬을 베풀었다.  그는 새벽까지 믿음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떠났다.  바울과 회중은 각자의 길을 갔다.  다시 살아난 유두고를 데리고 가면서, 그들은 모두 생명으로 충만했다.

한편, 남은 우리는 먼저 배를 타고 앗소로 향했다.  거기서 우리는 바울을 태울 계획이었다.  바울이 앗소까지 걸어가기를 원해서, 미리 일정을 맞추어 둔 것이다.  일은 계획대로 되어, 우리는 앗소에서 그를 만나 배에 태우고 미둘레네로 향했다.  이튼날 우리는 기오 맞은편에 들렀다가, 다음날 사모를 거쳐 밀레도에 이르렀다.  바울은 아시아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않으려고 에베소를 지나치기로 했다.  그는 오순절에 맞춰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서둘렀다.


바울이 밀레도에서 에베소로 사람을 보내 회중의 지도자들을 불렀다.  그들이 도착하자, 바울이 말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아시아에 도착한 첫날부터 전적으로 여러분과 함께 지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주님을 섬겼고, 나를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끝없는 계략을 참아냈습니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인색하게 굴거나 잇속을 챙기지 않았고, 여러분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줄 진리와 격려의 말을 여러분에게 아낌없이 주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사람들 앞에서나 여러분의 집에서 가르치면서, 유대인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똑같이 하나님 앞에서 삶을 근본적으고 고치고 우리 주 예수를 철저히 신뢰하도록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내 앞에는 또 하나의 긴급한 일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야 한다는 부담입니다.  거기에 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나는 전혀 모릅니다.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내 앞에 고난과 투옥이 있을 것을 성령께서 거듭해서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마치는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 곧 믿을 수 없을만큼 후히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오늘은 작별의 날입니다.  여러분은 나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나도 여러분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오랫동안 여러분 사이를 오가며, 이제 막이 오른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주었으며,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하나도 남김없이 전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나 양떼인 회중을 위해서나, 긴장을 늦추지 마십시오.  성령께서 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여러분에게 맡기셔서,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들을 위해 죽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셨습니다.

내가 떠나자마자, 흉악한 이리들이 나타나서 이 양들을 맹렬히 공격하리라는 것을 압니다.  여러분의 무리 중에서 나온 자들이, 제자들을 유혹하여 예수 대신에 자기들을 따르게 하려고 왜곡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늘 깨어 경계하십시오.  지난 삼 년 동안 내가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견디면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내 마음을 쏟았던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제 나는 여러분을 놀라우신 우리 하나님께 맡겨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말씀이 여러분을 그분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만드실 수 있고, 이 거룩한 형제들의 이 공동체에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다 공급해 주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나는 재물이나 유행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내 자신과 또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맨손으로 해결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약한 사람들 편에서 일하고 그들을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본으로 보였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휠씬 행복하다'고 하신 우리 주님의 말씀을 늘 기억한다면, 여러분은 이 부분에서 잘못되지 않을 것입니다."

말을 마치고 나서, 바울은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그들도 다 무릎을 꿇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들은 바울을 꼭 붙들고서 그를 보내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제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할 것을 알았다.  그렇게 되리라고, 바울이 아주 분명히 말했기 때문이다.  마음이 몹시 아팠으나, 마침내 그들은 용기를 내어 그를 배까지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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