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Kwon Stories

로마서7장 본문

메시지신약_유진피터슨

로마서7장

DavidKwon 2013. 6. 1. 11:05

친구 여러분, 여러분은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율법에 대해서라번 박식한 전문가들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잘 알듯이, 율법의 적용과 효력은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됩니다.  가령, 아내는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법적으로 남편에게 묶여 있지만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집니다.  만일 남편이 살아 있는데도 다른 남자와 산다면, 이는 명백한 간음입니다.  하지만 남편이 죽는다면 그녀는 아무 양심의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다른 남자와 결혼할 수 있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친구 여러분, 여러분에게 일어난 일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을 때, 그분의 법에 얽매이는 삶 전체를 자신과 더불어 끌어 내리시고 그것을 무덤으로 가져가셨습니다.  여러분으로 하여금 부활 생명과 자유롭게 "결혼"할 수 있도록,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자녀"로 낳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우리가 옛 방식대로-다시 말해 우리 마음대로-살았을 때는, 옛 율법 조문에 포위당한 채 죄에 거의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더 반항적이 되어 갔습니다.  그런 삶에서 우리가 내놓은 것이라고는 유산과 사산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죄라는 폭압적인 배우자에게 묶여 있지 않고, 그 모든 포악한 규정들과 계약 조항들로부터 자유로워진 우리는, 하나님의 자유 가운데, 자유롭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율법 조문이 그렇게 나쁜 것이라면, 죄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군요."  아닙니다.  분명,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 조문에는 나름의 정당한 기능이 있습니다.  만약 옳고 그름에 대해 안내해 주는 분명한 지침이 없었다면, 도덕적 행위는 대부분 어리짐작에 따른 일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탐내지 마라"는 딱 부러지는 명령이 없었다면, 아마도 나는 탐욕을 마치 덕인 양 꾸며 댔을 것이며, 그러다가 결국 내 삶을 파멸시키고 말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 못하십니까?  나는 너무도 잘 기억합니다.  율법 조문은 처음 시작할 때는 대단히 멋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어떻게 되었던가요?  그 명령을 죄가 왜곡하여 유혹이 되게 만들었고, 그래서 결국 "금지된 열매"라는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율법 조문이 나를 안내해 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나를 유혹하는 일에 사용되어 버린 것입니다.  율법 조문이라는 장신구가 붙어 있지 않았을 때는 죄가 그저 따분하고 생기 없어 보였을 뿐, 나는 그것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죄가 율법 조문을 가져다가 장신구로 삼고 자신을 꾸미자,   나는 그것에 속아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나를 생명으로 안내해야 할 그 명령이, 도리어 나를 넘어뜨리는 일, 나를 곤두박질치게 하는 일에 사용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죄는 생기가 넘치게 되었으나 나는 완전히 생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율법 조문 자체는 하나님께서 상식으로 여기시는 것으로서, 각 명령은 모두 건전하고 거룩한 권고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다음 질문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율법을 좋은 것이라고 하면서, 왜 우리가 그 좋은 것을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인가요?  선도 악처럼 위험하단 말입니까?  이번에도 대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죄가 다만 자기가 잘하기로 이름난 일을 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 죄가 선한 것 속에 숨어 들어가 나를 유혹하고 나로 하여금 나 자신을 파멸시키는 일을 하게 만든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선한 계명 속에 숨어서, 자기 혼자 할 수 있는 것보다 휠씬 더 큰 해약을 끼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반응도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다 역적입니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이 영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도 같은 경험을 하지 않나요?"   예, 그렇습니다.  나는 나 자신으로 가득합니다.  정말 나는 오랜 시간을 죄의 감옥에 갇혀 지냈습니다.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늘 결심은 이렇게 하지만 행동은 다르게 합니다.  나 자신이 끔찍히도 경멸하는 행동들을 결국 저지르고 맙니다.  이처럼 나는, 무엇이 최선인지를 알아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 못됩니다.  내게는 분명 하나님의 명령이 필요합니다.

사실, 내게는 명령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율법을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고, 내 속에 있는 죄의 세력이 계속해서 나의 최선의 의도를 좌초시키고 있다면, 분명 내게는 다른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내게는 있어야 할 것이 없습니다.  나는 뜻을 품을 수는 있으나, 그 뜻을 행동으로 옳길 수는 없습니다.  나는 선을 행하기로 결심하지만, 실제로는 선을 행하지 않습니다.  나는 악을 행하지 않기로 결심하지만, 결국에는 악을 저지르고 맙니다.  나는 결심하지만, 결심만 하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내 내면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매번 패배하고 맙니다.

이는 너무도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어서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선을 행하기로 결심하는 순간, 벌써 죄가 나를 넘어뜨리려고 와있습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의 명령을 즐거워하지만, 내 안의 모든 것이 그 즐거움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또한 분명합니다.  내 안의 다른 부분들이 은밀히 반란을 일으켜서, 가장 예상치 못했던 순간에 나를 장악해 버립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이든 해보았지만, 결국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나는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이런 나를 위해 무엇인가 해줄 수 있는 이 누구 없습니까?  정말 던져야 할 질문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닙니까?

감사하게도, 답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같은 일을 하실 수 있고, 또 하신다는 것입니다!  마음과 생각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싶어 하지만, 죄의 세력에 끌려 전혀 엉뚱한 일을 행하는 우리의 모순 가득한 삶 곳에 들어오셔서, 그분은 모든 것을 바로 세우는 일을 행하셨습니다.

'메시지신약_유진피터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9장  (0) 2013.06.04
로마서8장  (0) 2013.06.03
로마서6장  (0) 2013.05.30
로마서5장  (0) 2013.05.29
로마서4장  (0) 201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