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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5장 본문

메시지신약_유진피터슨

사도행전5장

DavidKwon 2013. 4. 18. 07:56

그러나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자기 아내 삽비라와 공모하여 땅을 판돈의 일부를 몰래 자기 몫으로 챙겨 두고는, 나머지를 사도들에게 가져와 헌금했다.

베드로가 말했다.  "아나니아야, 네가 어찌하여 사탄에게 넘어가 성령께 거짓말하고 땅값의 일부를 몰래 떼어 두었느냐?  그 땅은 팔기 전에도 네 것이었고 판 뒤에도 네 것이어서, 그 돈을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네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속임수를 썼느냐?  너는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이다."

아나니아가 그 말을 듣고는 쓰러져 죽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을 두려워했다.  젊은 사람들이 곧바로 그 시체를 싸서, 메고 나가서 묻었다.

세 시간이 못 되어서, 그의 아내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른 채 들어왔다.  베드로가 말했다.  "너희가 땅을 팔고 받은 돈이 이것이냐?"

"예, 그 돈입니다."  삽비라가 말했다.

베드로가 대답했다.  "너희가 공모하여 주님의 영을 대적하다니 이 무슨 일이냐?  네 남편을 묻고 온 사람들이 집 앞에 있으니, 다음은 네 차례다."  그의 입에서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삽비라도 쓰러져 죽었다.  젊은 사람들이 돌아와 보니 그 여자의 시체가 있었다.  그들은 시신을 메고 나가서 남편 곁에 묻었다.

이즈음에 이 일을 들은 온 교회는 물론 모든 사람들 안에 하나님께 대한 깊은 경외심이 생겼다.  하나님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사도들이 하는 일을 통해,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표적이 크게 나타나고 놀라운 일이 많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솔로몬의 이름을 붙인 성전 회랑에 정기적으로 모였다.  백성이 그들을 크게 칭찬했으나, 그들 모임에 합류하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편,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남녀 할 것 없이 도처에서 더 늘어났다.  심지어 그들은 병자들을 메고서 길거리로 나와 들것과 이부자리에 눕혀 놓고는, 지나가는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닿기를 바랐다.  예루살렘 인근의 여러 마을에서 사람들이 아픈 사람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데리고 몰려나왔다.  그들 모두가 나았다.

 

대제사장과 그의 편에 선 사람들, 주로 사두개파 사람들이 이 모든 일에 단단히 화가 나서 행동에 돌입했다.  그들은 사도들을 체포해 시내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나 밤중에 하나님의 천사가 감옥 문을 열고 그들을 이끌어 냈다.  천사가 말했다.  "성전으로 가서 당당히 서거라.  이 생명에 대해 말해야 할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다 전하여라."

그들은 즉시 순종하여, 새벽녘에 성전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가르쳤다.

한편, 대제사장과 그의 동료들은 이스라엘의 최고의회를 소집한 뒤에, 감옥에 사람을 보내 죄수들을 데려오게 했다.  경비대가 감옥에 가 보니, 그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돌아와서 보고했다.  "감옥은 철통같이 잠겨서 문마다 간수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안에 들어가 보니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성전 경비대장과 대제사장들은 당황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그때에 누군가가 나타나서 말했다.  "감옥에 가두어 두었던 사람들이 다시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경비대장이 부하들과 함께 사도들을 붙잡았다.  그러나 백성이 폭동을 일으켜 대항할까 두려워서, 그들을 조심스럽게 다루었다.

그들은 사도들을 데려다가 다시 최고의회 앞에 세웠다.  대제사장이 말했다.  "우리가 너희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엄히 명령하지 않았더냐?  그런데 너희는 너희 가르침으로 예루살렘을 가득 채우고는, 그 사람의 죽음을 기어이 우리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여러분이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변화된 삶과 죄용서의 선물을 주시려고, 예수를 왕과 구주로 삼아 그분 오른편 높은 곳에 두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들입니다.  하나님이 그분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시는 성령께서도, 이 모든 일을 확증해 주십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그 자리에서 당장 사도들을 죽이려고 했다.  그러자 최고의회 의원인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새인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교사로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던 그는, 잠시 사도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동료 여러분, 이들을 대할 때 조심하십시오.  얼마 전 드다가 대단한 사람인 양 행세하다가 잠깐 유명해져서, 사백 명 정도를 끌어 모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임을 당하자 추종자들도 흩어지고, 결국 흐지부지되고 말핬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얼마 후 인구조사 때에는, 갈릴리 사람 유다가 나타나서 세력을 불렸으나 그 역시 용두사미로 끝났고, 그를 따르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이 사람들에게서 손을 떼십시오!  그냥 내버려 두세요.  만일 이 계획이나 일이 순전히 인간에게 난 것이라면, 산산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라면, 여러분이 어떻게 해도 소용없습니다.  괜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그 말이 설득력이 있었다.  그들은 사도들을 다시 불러들여 호되게 매질한 다음,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여 그들을 쫓아냈다.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 때문에 치욕당하는 영예를 얻은 것을 크게 기뻐하며 의회에서 나왔다.  그들은 날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성전과 집에서 가르치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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