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Kwon Stories

요한복음11장 본문

메시지신약_유진피터슨

요한복음11장

DavidKwon 2013. 3. 28. 09:02

어떤 사람이 병이 들었다.  그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가 사는 마을 베다니의 나사로였다.  이 마리아는 주님의 발에 향유를 바르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린 사람이었다.  병이 든 나사로는 그녀의 오라버니였다.  두 자매는 예수께 사람을 보내 소식을 알렸다.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깊은 병이 들었습니다."

예수께서 그 소식을 듣고 말씀하셨다.  "그 병은 죽을병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 일로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마르다와 그 자매 마리아와 나사로를 사랑하셨다.  그러나 나사로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도, 그분은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셨다.  이틀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유대로 가자."

제자들이 말했다.  "랍비님, 그리로 가시면 안됩니다.  유대인들이 선생님을 죽이려고 하는데, 다시 가시다니요?"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낮은 열두 시간이 아니냐?  낮에 다니는 사람은 햇빛이 넉넉하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밤에 다니는 사람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볼 수 없기 때문에 넘어진다."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  내가 가서 깨워야겠다"

제자들이 말했다.  "주님, 그가 잠들었다면 푹 쉬고 나서 기분 좋게 깰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죽음을 두고 하신 말씀인데, 제자들은 잠시 잠을 잔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예수께서 분명하게 밝히셨다.  "나사로가 죽었다.  내가 거기에 있지 않은 것이 너희에게는 잘된 일이다.  너희는 이 일로 믿음의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이제 그에게 가자."

바로 그때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가 동료들에게 말했다.  "갑시다.  우리도 그와 함께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예수께서 마침내 베다니에 도착해서 보니, 나사로가 죽은 지 벌써 나흘이 되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몇 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많은 유대인들이 마르다와 마리아를 찾아와 나사로를 잃은 그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을 마중하러 나갔고, 마리아는 집에 남아 있었다.

마르다가 말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주님이 구하시면, 하나님께서 무엇이든지 들어주실 것을 제가 압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네 오라버니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마르다가 대답했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제 오라버니가 다시 살아날 것을 제 압니다."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지금 이 순간에,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누구든지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믿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이 메시아이며, 이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처음부터 믿었습니다."

이 말을 한 뒤에, 마르다는 동생 마리아에게 돌아가서 귀속말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이 오셨는데, 너를 찾으시는구나."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달려갔다.  예수께서는 아직 마을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마르다가 마중 나왔던 곳에 계셨다.  마리아를 위로하던 유대인 친구들은, 그녀가 달려가는 것을 보고, 그녀가 무덤에 가서 울려는가 생각하고 따라나섰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기다리고 계신 곳에 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주님, 주님이 여기 계시기만 했어도 제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리아도, 마리아와 함께 온 유대인들도 울었다.  그모습을 보시며, 그분 안에 깊은 분노가 북받혀 올랐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

사람들이 말했다.  "주님, 와서 보십시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

유대인들이 말했다.  "보시오, 저분이 그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셨는지!"

그들 가운데 또 다른 이들이 말했다.  "글쎄요, 저분이 그를 그토록 사랑했다면, 왜 그가 죽지 않도록 손을 쓰지 않았을까요?  저분은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해준 분이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무덤에 이르셨을 때, 그분 안에 다시 분노가 북받쳐 올랐다.  무덤은 산허리에 있는 소박한 굴인데, 입구가 돌로 막혀 있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돌을 치워라"

죽은 자의 누이인 마르다가 말했다.  "주님, 이미 악취가 납니다.  죽은지 나흘이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마르다의 눈을 들여다보며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그러고는 "어서 돌을 치워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명하셨다.

사람들이 돌을 치우자,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보며 기도하셨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 언제나 들으신다는 것을 내가 압니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말씀드린 것은, 여기 서 있는 이 사람들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들로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예수께서 큰소리로 외치셨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그러자 나사로가 나왔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천으로 감고, 얼굴에는 수건을 덮은 시신의 모습어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음대로 움직이게 그를 풀어 주어라."


그 사건은 마리아와 함께 있던 많은 유대인들에게 전환점이 되었다.  그들이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보고 그분을 믿게 된 것이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이 발리새인들에게 돌아가 예수께서 하신 일을 밀고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유대 최고의회를 소집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 자가 끊임없이 일을 벌이며, 하나님의 표적을 일으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대로 두면 조만간 모든 사람이 그를 믿게 될 테고, 그러면 로마 사람들이 와서 얼마 남지 않은 우리의 권력과 특권마저 빼앗고 말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 가운데서 그해의 대제사장으로 임명된 가야바라는 사람이 말했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겠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것이 민족 전체가 멸망하는 것보다 우리에게 낫다는 것을 알지 못한단 말이오?"  이것은 그가 스스로 한 말이 아니라, 그해의 대제사장으로서 뜻하지 않게 예언한 것이다.  그는 예수께서 민족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흩어져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모아서 한 백성으로 만들기 위해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그날부터 그들은 예수를 죽이기로 모의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더 이상 유대인들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셨다.  그분은 광야에 인접한 에브라임이라는 시골 마을로 물러나서 제자들과 함께 머물러 계셨다.

유대인의 유월절이 다가오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명절 준비를 하려고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예수에 대해 궁금해 했다.  성전에 모여 선 사람들 사이에 그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가 명절에 모습을 드러낼 것 같습니까?"

한편,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누구든지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듣거든 자신들에게 알리라는 명령을 내려 두었다.  그들은 예수를 붙잡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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